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스트로프 동란 (문단 편집) == 사건의 전개 == 오이겐 폰 카스트로프 공작은 놀라울 정도로 무서운 정치적 역량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겸비한 유능한 인물이었다. 능력과는 별개로 재무상서로 재직하는 15년 동안 귀족 사회에서도 비판받을 천문학적인 부정을 저질렀음에도 처벌은 커녕 '''탄핵조차 한 번 당한 적이 없으며''', 본인이 살아있을 때는 대귀족들조차 감히 카스트로프 가문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을 수도 없을 만큼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반면 공작의 하나뿐인 아들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는 이 자가 과연 그 카스트로프 공작의 외동아들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무능함과 멍청함을 겸비하고 있었다. 막시밀리안이 가문의 수장 자리를 이어받은 시점에서 아버지 오이겐이 그간 폭압적으로 억누르고 있던 관료층의 불만이 마구 폭발하고 있었고, 이들이 대놓고 카스트로프 가문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귀족사회에서도 이를 묵인해주어 가문 전체가 고립되어버린 형국이었다. 판단을 조금만 잘못해도 가문 전체가 몰락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막시밀리안은 해결책을 구상하기는 커녕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온 제국이 적으로 돌아선 형국이지만 그래도 대귀족 가문으로써의 권위와 오이겐이 쌓아둔 천문학적인 부를 이용하면 상황을 풀어나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재산을 풀어서 귀족들을 아군으로 돌려놓거나, 관료층에 뇌물을 살포하여 불만을 억누르거나, 제국 정부와 협상하여 재산 일부를 헌납하는 대신에 재무성의 조사를 회피하는 등 막시밀리안이 가문과 재산을 지킬 방법은 무궁무진했다. 그런데 막시밀리안은 이 수 많은 방법 중에서도 가장 멍청하다 못해 저능하고 평해도 과언이 아닌 결론을 내렸다. 법적으로 떳떳한 후계자가 가문을 물려받는데 어디 정부 관료따위가 간섭하려 하냐며 분노를 토해내기만 했고, 결국 아무런 물밑 협의도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성이 조사관을 파견하자 이번에는 자기 소유의 키메라 애완동물인 [[유각견]]들을 풀어 관리들을 '''난폭하게 내쫒아버리고 말았다''' 재무성의 조사는 황제 대신 정부를 총괄하는 '''제국재상 대리'''가 재무성서와의 협의를 통해 내린 공식적인 조치였다. 막시밀리안의 행위는 제국 관료에 대한 모욕이자, 재무성의 권위를 실추시킨 행위이며, 나아가 제국재상 대리가 직접 내린 명령을 무시한 반역에 준하는 범죄행위나 다름 없었다. 하급 귀족 정도만 되어도 당장 체포하여 오딘으로 압송할 사안이었으나 그래도 대귀족의 권위를 존중하여 재무성은 막시밀리안의 행동을 '''한 차례 묵인'''해주고 재차 조사관들을 파견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막시밀리안은 또 유각견들을 풀어 조사관들을 내쫒았고, 이 과정에서 조사관들이 '''부상을 입고 말았다.''' 한 번 몰지각한 행위를 눈감아 주었음에도 또 다시 재무성을 욕보인 만큼, 제국 정부로써는 더 이상 막시밀리안을 그냥 둘 수가 없었다. 복귀한 조사관들의 보고를 받아든 재무상서 겔라흐 자작은 제국재상 대행 리히텐라데 후작을 찾아 막시밀리안을 즉각 [[오딘(은하영웅전설)|수도성 오딘]]으로 소환해야 한다고 상신(上申)하였고, 후작은 이를 승인하여 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의 행위에 대한 엄충한 질책과 출두 명령을 담은 서류를 카스트로프 공작가에 발송하였다. 피투성이의 재무성 조사관들이 도주하는 모습을 보며 비웃음을 늘어놓던 막시밀리안은 출두 명령서를 받아들고 나서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세습을 인정받지 못해 분노를 토해내던 모습도, 조사관들을 내쫓으면서 느낀 환희도 모두 사라진 채 막시밀리안은 공포에 휩싸여 두 손을 덜덜 떨어가며 명령서를 읽어나갔다. 상황이 이 지경에 몰리고 나서야 막시밀리안은 친족 가문이나 친분이 있던 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카스트로프 가문이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알고 있던 귀족들 그 누구도 막시말리안을 도우려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 막시밀리안이 처한 상황은 그렇게 파멸적인 것은 아니었다. 막시밀리안은 여전히 제국 굴지의 대귀족 카스트로프 공작가의 가주이고, 제국에서 대귀족이 겨우 일개 하급 관리 '''따위'''를 다치게 했다고 처벌을 받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출두 명령이 내려진 것도 제국재상 대리가 직접 내린 명령을 무시했기 때문이었고, 막시밀리안이 명령서를 들고 오딘으로 출두했다면 재무상서나 재상 대리가 그를 형식적으로 가볍게 질책하고, 부상당한 조사관들에 대해 치료비나 배상금 정도나 물어주고 세무 조사를 받은 다음에 재산의 일부를 몰수당하고 끝났을 터.[* 젊은 관료들이야 카스트로프 가문을 갈갈이 찢어버리고 싶겠지만 그래도 대귀족은 대귀족이다. 카스트로프 가문에 대해 가혹한 처분을 내리면 규모만 작다 뿐이지 공작과 똑같은 부정을 저지르고 있던 다른 귀족들의 반발이 일어날 것이고, 결국 제국 정부는 여론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세무 조사는 어영부영 마치고 적당한 액수의 재산만 몰수하고 사건을 마무리지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막시밀리안은 갑자기 극적으로 치솟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이대로 [[오딘(은하영웅전설)|오딘]]으로 출두한다면 자신의 목부터 날아갈 것이라 '''착각'''하더니 자기 가문의 사병들에 용병대까지 대거 고용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만다.''' 카스트로프의 반란 소식을 접한 은하제국은 즉각 토벌대를 조직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